긴장했던 핼러윈 축제…사고 없었던 주말
[뉴스리뷰]
[앵커]
핼러윈데이를 앞둔 지난 주말 저녁, 우려했던 사고는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이태원이 아닌 홍대거리로 몰렸지만, 평소 주말보다 조금 붐비는 수준이었습니다.
시민들은 성숙했고, 당국도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핼러윈을 앞둔 주말, 우려했던 안타까운 일은 없었습니다.
1년 전 아픔의 장소였던 이태원은 비교적 한산했습니다.
축제보다는 추모 분위기가 강했고, 시민들은 차분했습니다.
경찰과 소방, 자치구는 긴장하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약간 한산한 느낌도 많이 들고… 안전을 위해서 노력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저희가 좀 편하고 안전하게 다닐 수 있어서 괜찮다는 생각을 조금 하고 있는데…."
사람들은 이태원 대신 홍대 등 다른 곳으로 몰렸습니다.
토요일 밤, 전날 저녁에 비해 사람들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핼러윈 코스튬을 한 이들은 사진을 찍으며 축제를 즐겼습니다.
잠시 인파가 몰리기도 했지만, 불상사는 없었습니다.
"인파가 몰려서 오히려 축제분위기 나는 것 같고 더 좋았던 것 같아요. 홍대 분위기도 나고 많은 인파가 몰려있긴 하잖아요. 국민들 잘 할 거니까, 경험이 있잖아요. 잘 할 거라고 믿습니다."
알아서 질서를 지키고, 모이면 흩어지고.
관계기관의 대처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의식 또한 한 단계 성숙한 모습이었습니다.
이태원의 10월은 비교적 차분하게 지나가는 중입니다.
우려했던 사고는 없었고, 추모 행렬은 이어졌습니다.
법적 책임을 두고 아직도 설왕설래 하는 사이, 유가족들의 시계는 1년 전에 멈춰있습니다.
벌써 1년, 아니 이제 1년이 지났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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