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을 대표하는 수산물 '굴'과 '멍게'가 전남 신안의 특산품 '천일염'과 만났습니다.
수산물의 가공에 영·호남이 손을 잡았는데요,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소매를 걷고 나선 겁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찬바람이 불면서 경남 통영 앞바다에서 본격적으로 '바다의 우유', 굴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 'FDA'도 인증한 청정해역에서 나오는 굴은 날것으로도 먹지만, 다양한 가공품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첫 경매를 앞두고 의미 있는 업무협약이 있었습니다.
미세 플라스틱을 없앤 전남 신안의 천일염을 굴젓 등을 담그는 데 쓰기로 한 겁니다.
[지홍태 / 굴 수협 조합장 : 굴 젓갈을 만드는 데도 쓸 것이고 또 우리가 굴 소금을 만듭니다. 미세 플라스틱이 완전히 제거되고 하면 좋지요. 그거야 물을 게 있습니까, 그것은 말을 할 수 없는 것이죠.]
통영의 특산품 가운데 멍게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멍게 수협도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데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김태형 / 멍게 수협 조합장 : 소비자들이 다 우려하는 게 친환경이고 건강 아닙니까, 그죠. 아울러 지금 일본 원전 오염수까지 걱정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렇게 친환경 제품의 소금을 가미한다면….]
앞서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은 물에 뜨는 비중의 차이를 이용해 천일염에서 미세 플라스틱을 없애는 특허 기술을 개발해 기업에 넘겼습니다.
[염은선 / 친환경 소금 업체 대표 : 앞으로도 식품 관련 산업 분야에 건강한 소금을 공급하고 친환경 제품을 개발해 식품 산업을 고급화하고 K-푸드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적극적으로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전남의 친환경 소금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북 임실의 치즈 가공에도 들어가는 등 나라 안팎으로 판로를 활짝 열어가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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