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보수 심장' 경북으로…"고향 온 것 같다"
[뉴스리뷰]
[앵커]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한 이튿날, 윤석열 대통령이 보수 텃밭인 경북으로 향했습니다.
지역 유림들을 만나고, 지방소멸 대책을 마련하는 회의를 주재했는데요.
전통적 지지층 결집 행보란 해석이 나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보수의 심장' 경북, 그 중에서도 선비의 고장인 안동을 찾았습니다.
당선인 시절 첫 지방 행선지로 안동을 찾은 뒤 1년 반 만입니다.
지역 유림들을 만나 "고향에 온 것같다"고 친근감을 표시한 윤 대통령은 "맡은 바 책임을 다 하는 게 유림의 절개 정신"이라며, 대통령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저도 대통령으로서 제가 공적으로 맡은 바 소임을…국민을 위해서 일하는 그 소임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유림 어르신들에게 오늘 올립니다."
이어진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는 지방 소멸 위기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우리의 GDP를 높이고 확실하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모든 국토를 빠짐 없이 촘촘하게 다 써야 됩니다."
16개 시·도지사와 한덕수 국무총리 등 정부 고위 관계자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역량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전날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난 데 이어, 경북에서 공개 일정을 소화한 윤 대통령.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와 맞물려 여권에서 텃밭인 영남권, 특히 대구·경북의 민심도 심상치 않다는 우려가 나오는 만큼, 민심을 다잡고 핵심 지지층에 호소하려는 행보로도 풀이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그리고 경북 지역 모두 보수라는 상징성을 띱니다.
윤 대통령이 전통적 지지층을 결집한 뒤 중도 확장에 나설 거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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