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도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이 오늘 낮에 전복됐습니다.
즉각 구조에 나선 해경은 선원 7명을 구조했는데, 1명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공국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바다 한가운데 어선이 뒤집혀 있습니다.
배 위엔 구조를 기다리는 선원들이 바짝 붙어 앉아 있습니다.
[현장음]
"처음에 봤는데 가운데 4명. (4명?)"
해경 헬기가 출동하고, 바다에선 구조대원들이 거센 파도를 헤치며 어선에 접근합니다.
제주항 북쪽 22km 해상에서 24톤급 어선이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후 2시 28분쯤.
인근을 지나던 여객선이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습니다.
[최초 목격자]
"어선 바닥이 조금 평평해서 사람이 구조해달라고 손을 계속 흔들고 있었어요."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은 8명, 해경은 헬기를 이용해 뒤집힌 배 위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7명을 구조했습니다.
나머지 1명은 물에 잠긴 조타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구조된 선원들은 저체온증을 호소했지만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선박 선원]
"물속에서 빠져나오는 상황이 좀 그렇죠. 암담했죠. 뭐 뒤집어진 배 위에 올라가 있는 상황이…."
[해경 관계자]
"기관장에 의하면 양망(그물) 작업 종료 후 파도에 의해 전복되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해경은 구조된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한익
영상편집 : 이태희
공국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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