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5·18 참배…이태원 1주기는 일부만 참석
"尹 참석 건의, 혁신위 본질적 업무 아냐"
민주, 지명직 최고위원에 ’친명’ 박정현 임명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공식 출범 하루 만에 첫 회의를 열고, 당내 화합을 위한 대사면을 1호 안건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당무 복귀 뒤 첫 인선을 단행하며 지도부 공석을 채웠는데, 양당 모두 통합을 과제로 내세웠지만 내부 파열음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한자리에 모인 국민의힘 혁신위원 13명은 하나같이 성찰과 변화를 강조했습니다.

보궐선거 참패를 거울삼아 반성문을 쓰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민생 정치를 해야 다음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희생과 통합과 다양성입니다.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확실히 그것이 반영되도록 하는 게 혁신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가장 시급한 당면 과제로는 당내 대통합을 꼽았습니다.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등 당 지도부와 각을 세워온 당원들의 징계 해제를 혁신위 1호 안건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경진 / 국민의힘 혁신위원 : 이준석 전 대표뿐만 아니라 가령 홍준표 시장 같은 경우도 지금 걸려 있는 거로 알고 있고요. 두루두루 당내 대화합과 탕평을 위한 대사면 논의, 이게 아마 1호 안건이 될 것 같습니다.]

첫 공식 외부 일정으론 예고했던 대로 광주 5·18 민주묘지 참배를 공언했지만,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모식엔 인 위원장과 일부 혁신위원만 동행하기로 했습니다.

유족이 원하는 윤석열 대통령 참석을 건의하는 건 혁신위의 본질적인 업무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는데, 당내에선 냉소적인 반응도 여전했습니다.

[천하람 /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김기현 대표 체제 자체가 수직적 당정 관계, 좀 뭐랄까요. 당무에 대한 대통령실의 과도한 개입, 그걸 상징하는 체제기 때문에 이 체제를 끝내지 않고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예상대로 송갑석 의원 사퇴 이후 공석이었던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에 친이재명계로 평가받는 박정현 전 대전 대덕구청장을 임명했습니다.

신임 정책위의장엔 지난 대선후보 경선 때 이낙연 전 대표를 도왔던 호남 3선, 이개호 의원을 임명하며 지역 안배와 통... (중략)

YTN 나혜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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