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경기도 파주에서 훈련을 받고 복귀하던 군인이 여러 시민을 상대로 흉기 난동을 벌였습니다.
다짜고짜 시민들에게 차 키를 내놓으라며 위협을 가한 이 군인은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는데요.
저희 YTN이 검거 당시 영상을 단독으로 입수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권준수 기자!
현역 군인이 이른 아침부터 흉기 난동을 벌였다가 붙잡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관련해서 저희 YTN이 단독 입수한 검거 영상 먼저 보시겠습니다.
먼저 차도 옆 인도에서 군인 한 명과 사복을 입은 경찰 한 명이 한 남성을 누르며 제압하고 있습니다.
바닥에 누워 저항하고 있는 남성이 흉기 난동을 부린 A 씨로, 인근 기갑부대 소속 현역 군인입니다.
옆에는 흰색 승용차가 검은색 SUV를 들이받은 모습도 보입니다.
A 씨가 흉기 난동을 벌이면서 주변에 있던 차들이 서로 부딪치는 등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다음 영상은 A 씨가 시민들을 위협할 때 지나가던 차량의 블랙박스에 담긴 화면입니다.
군용차량 여러 대가 훈련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는 가운데, 도로 오른쪽 가장자리엔 승용차 두 대가 멈춰 있습니다.
이때 남성 한 명, A 씨가 도로 한가운데에 있는 승용차의 운전석 쪽으로 다가갑니다.
이내 승용차는 속도를 내 현장을 피하려 하는데, A 씨는 차에 매달려 끝까지 쫓아갑니다.
A 씨는 뒤따라오던 흰색 차량에도 똑같이 운전석으로 다가가 위협합니다.
다른 군인들은 당황했는지 A 씨의 모습을 그저 바라만 보고 있습니다.
A 씨는 흉기를 든 채 시민들에게 차 키를 내놓으라고 협박했고, 이 과정에서 시민 한 명이 팔을 다쳤습니다.
목격자 이야기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최수민 / 교통사고 피해자 : 운전석에서 내리고 나서 확인하니까 군인인 거지, 상병. 그 군인은 바닥에 드러누워 있고. 20분 동안 설득을 하는데 일어나지도 않고….]
현장에서 A 씨를 체포한 경찰은 A 씨가 총기를 갖고 있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는데요.
A 씨는 군으로 인계되는 과정에서 계획범죄였는지, 가혹 행위가 있었던 건지 묻는 취재진에게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습니다.
군 관계자는 훈련 도중에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사건 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엄정히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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