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혁신위 1호 안건 '대사면'…민주,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
[앵커]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오늘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국회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방현덕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인요한 혁신위 첫 회의, 약 100분간 이어진 뒤 조금 전 끝났는데요.
일단, 혁신위의 1호 안건으로는 당내 화합을 위한 '대사면'으로 정했습니다.
당 주요 인사들에 대한 윤리위 징계를 해제해주자는 건데, 이준석 전 대표나 홍준표 대구시장, 김재원 최고위원, 태영호 전 최고위원 등이 대상이 될 거 같다고 김경진 혁신위원이 밝혔습니다.
앞서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희생과 통합, 그리고 다양성을 혁신위의 철학으로 제시했습니다.
"우리 혁신 철학은 희생과 통합과 다양성입니다…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확실히 그것이 반영되도록 하는 게 혁신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혁신위원들도 '철저한 반성문을 쓰겠다'며 쇄신 의지를 밝혔는데, 비윤계가 없다는 비판엔 "국민은 밥그릇 싸움으로 볼 것"이라는 반박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한편, 인요한 위원장은 오는 일요일 이태원 참사 1년 추모제에 일부 혁신위원과 함께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인 위원장은 "이 땅에 다시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라며 "기본적인 예의"라고 참석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앵커]
당무에 복귀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지명직 최고위원과 정책위의장을 인선했습니다.
그런데 비명계 일부의 반발이 있다고요.
[기자]
네. 민주당은 새 정책위의장인 이개호 의원이 지난 대선 이낙연 후보를 지지했다며 이번 인사에 통합 의지가 담겼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비명계 쪽에선, 비명계 송갑석 최고위원이 물러난 자리에 친명계인 박정현 전 대덕구청장을 앉혔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박 전 구청장이 현재 비명계 현역의원 지역구에 출마를 노리는 만큼, 사실상의 비명계 찍어내기 인사 아니냐는 겁니다.
이에 대한 이재명 대표의 반응도 나왔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글쎄, 그분이 왜 비판 대상이 되는지 잘 모르겠네요?…그분이 친명입니까? 저도 잘 모르겠는데."
이 대표가 단식 후 당무 복귀 일성으로 '왈가왈부하지 말자'고 했던, 체포동의안 가결파에 대한 강성 지지층의 공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일부 비명계 의원의 반발도 여전한 상황이라, 당 통합은 숙제로 남았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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