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메인주서 총기난사…"식당·볼링장서 22명 사망"

[앵커]

미국 동부 메인주 루이스턴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22명이 숨지는 등 7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총기강사로 드러난 용의자는 현재 고성능 소총을 들고 현장에서 도주한 상태인데요.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놀란 시민들이 황급히 몸을 숨기고, 긴급 출동한 의료진은 부상자들을 구급차로 옮깁니다.

도로는 봉쇄됐고, 자동화기를 든 무장 경찰들이 삼엄한 수색 작전을 전개합니다.

현지시간 25일 오후, 미국 동부 메인주 루이스턴에서 40살 남성이 식당과 볼링장에 들어가 총기를 난사하면서 최소 22명이 숨지고, 50-60명이 부상했습니다.

"안에서 볼링을 치던 평범한 밤이었는데 갑자기 용의자가 들어왔습니다. '펑' 하는 소리가 나서 입구 쪽을 돌아봤는데 용의자가 손에 총을 들고 서 있었습니다."

이 총격범은 총기강사이자 지역 예비군 소속으로, 범행 이후 고성능 소총을 든 채 도주했습니다.

관계당국은 용의자가 최근 환청을 듣고 방위군 기지에서 총격을 벌일 거라고 협박하는 등 정신건강에 이상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현재 로버트 카드라는 인물을 쫓고 있습니다. 이 용의자는 무장한 상태이며 위험합니다."

외신들은 이번 사건이 23명이 숨진 2019년 텍사스주 엘패소 월마트 사건 이후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사건 브리핑을 받은 뒤 연방정부 차원의 지원을 지시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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