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급 조선 백자 달항아리가 경매에서 34억 원에 낙찰돼 국내 경매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어제(24일) 서울옥션 경매에서 '백자대호'가 34억 원에 최종 낙찰되며 지난 2019년 6월에 세운 국내 경매 달항아리 최고가 31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18세기 전반에 만들어진 이 달항아리는 높이 47.5cm에 모양이 완전한 원에 가까워 형태미가 뛰어나고 은은한 유백색을 띠고 있어 출품 전부터 국보급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번 경매에선 '백자대호' 뿐만 아니라 '청자기린형향로', '백자청화수복문대접' 등 고미술품의 약진이 두드러졌습니다.
지난 14일 별세한 박서보 화백의 '묘법 No.171020'이 1억5500만 원에 낙찰되는 등 출품된 작품이 치열한 경합 끝에 모두 팔렸고, 흰색과 청색의 조화가 인상적인 하종현의 근작 'Conjunction 21-42'은 2억천만 원에 새 주인을 찾았습니다.
YTN 이교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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