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무 복귀' 이재명 "국정 쇄신해야"…가결파 징계론엔 선긋기
[뉴스리뷰]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단식 후유증 치료를 마치고 35일만에 국회로 돌아왔습니다.
이 대표는 복귀 일성으로 정부여당에 국정 기조 쇄신을 요구했는데요.
당 내부로는 단결과 단합을 주문하며 가결파 징계에 선을 그었습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에서 단식하다 건강 악화로 치료를 받아왔던 이 대표가 당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가장 먼저 '민생'을 내세우며, 윤석열 정권의 무능함 때문에 경제와 안보가 위협을 받고 있다며 국정 기조 쇄신을 요구했습니다.
"무능과 폭력적 행태의 표상이 되어버린 내각을 총사퇴시켜야 합니다."
밖으로는 정부와 여당에 책임론을 제기한 이 대표, 안으로는 총선 승리를 향한 당의 단결과 단합을 주문했습니다.
이 대표가 복귀 후 결정할 것으로 관심을 모았던 이른바 '체포동의안 가결파' 징계 문제에 사실상 선을 그은 것입니다.
"체포동의안 처리 과정의 일로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런 문제로 우리의 역량을 소진하고 시간을 보낼 만큼 현실이 녹록지 않습니다."
이 대표는 또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안 삭감 방침을 지적하며, 다가오는 예산 정국에서 이 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향해 윤 대통령을 겨냥한 무리한 요구를 거둬들이고, 민생 문제를 논의할 여야 협상 테이블로 앉으라 촉구했습니다.
"민주당도 이재명 대표의 당무 복귀를 계기로 지금까지의 극한 투쟁 모드에서 벗어나 협치의 기조를 복원해야 합니다."
이 대표는 구속영장기각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압승으로 리더십에 여유를 찾은 모습이지만, 비어 있는 지명직 최고위원 등의 인선과 공천 정국이 '통합' 행보의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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