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첫 연합 공중훈련…북핵 대응해 공조 강화
[앵커]
한미일이 어제(22일) 처음으로 연합 공중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앞서 해상에서도 3국의 연합 훈련이 이뤄졌었는데요.
한미일이 밀착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도 러시아와 군사 협력을 위한 접촉을 늘리고 있어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냉기류가 강해지는 분위기입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공군과 일본 항공자위대가 한반도 인근 상공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미군의 전략폭격기 B-52 '스트래토포트리스'를 한미일 3국의 전투기가 호위하며 편대 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이번 훈련은 핵 무기를 실을 수 있는 미군의 B-52가 서울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 아덱스 참석을 계기로 한반도에 전개되면서 성사됐습니다.
한미일 3국이 공중 연합훈련을 한 건 처음 있는 일입니다.
공중뿐만 아니라 해상에서도 연합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지난 9~10일에는 제주 공해상에서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과 함께 우리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해양차단·대해적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한미일 해양차단훈련은 7년 만에, 대해적훈련은 6년 만에 각각 재개된 겁니다.
괌 인근 해역에서는 지난 6일부터 22일 한미 해군이 잠수함 작전 능력을 강화하는 연합훈련인 '사일런트 샤크'를 2년 만에 실시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적 밀착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한미일 공조 강화를 통해 북핵 억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우크라이나전에서 보듯이 현재 전시·전쟁에는 어느 한 나라의 힘만으로 되지 않습니다. 국제사회의 지지·지원, 우방국의 지원이 절대적입니다."
북한은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13일과 20일 두 차례 관영매체 논평을 통해 "미국과 대한민국이 공화국을 향해 핵전쟁 도발을 걸어온 이상 우리의 선택도 그에 상응할 것"이라고 위협한 겁니다.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미일과 북중러의 대립 구도가 점차 공고해지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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