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정원 확대 발표 연기에 '파격적 규모' 여부 관심
[앵커]
정부가 의대정원 확대 폭에 대한 발표를 한 차례 연기하면서, 그 규모가 얼마나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파격적'인 규모를 예고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오히려 힘이 빠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무너진 의료서비스의 공급과 이용 체계를 바로 세우고 지역 필수의료 인력을 확충해 나가야 합니다."
앞서 전체 의사 정원의 30% 수준인 1천명대의 의대정원 확대를 발표할거란 예상도 있었지만, 결국 점진적인 증원 의지를 재확인 하는 정도로 그친 정부 발표.
실제 파격적 발표가 날 경우 대한의사협회 반발, 입시 혼란, 의대 교수 부족 등 반작용을 우려해 수위 조절에 나선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의사들을 필수·지방 의료로 유도할 수 있는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증원을 하면 결국 성형외과나 피부과 등 인기 과목에 의사 공급이 쏠릴 수 있단 전망이 나옵니다.
한동안 인기 과목 쏠림 현상이 이어지다, 경쟁이 심화하고 정부의 필수·지방의료 지원이 이어지면 자연스레 의사 인력이 분산될 거란 이른바 '낙수 효과'에 대해서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
'응급실 뺑뺑이', '소아과 오픈런' 등으로 의대정원 확대를 요구하는 여론이 정점인 시점에서 한 발 물러서고, 의협과의 물밑 접촉이 길어질수록, '파격' 수준을 유지하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합리적으로 의료계랑 상의해서, 전문가랑 상의해서, 진짜로 필요한 만큼 하자. 굉장히 합리적이고 지금 좋은 방향인데 그렇게 말씀해놓고 1천 명, 500명 이렇게 얘기하시겠어요."
의협은 국립대 교원 확보 비용 등 의대정원 확대시 추가 비용 등부터 추산해 정부와 만남을 이어간단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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