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에서 하마스와 같은 테러리스트가 승리하도록 둘 수 없다며 이스라엘에 무려 18조원 거액에, 무기까지 지원하겠다 약속했습니다.
이게 어떤 의미인지, 이다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스라엘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를 한 데 묶은 군사 안보 지원책을 발표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미국과 무슨 관련이 있느냐 묻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가 반드시 승리하도록 하는 것이 미국의 안보에도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의회에 요청할 안보 예산은 총 1000억 달러, 우리 돈 135조 원으로, 로이터통신 등은 이 중 이스라엘 지원 규모가 140억 달러, 18조 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즉각적인 무기 투입 계획도 시사했습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해 "미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려던 포탄 수만 발을 이스라엘에 보낼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전략자산들의 이스라엘 전개도 본격화됐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핵추진 항공모함 제럴드포드호가 이스라엘 인근 동지중해에 급파 됐고, 또 다른 핵추진 항공모함인 드와이트아이젠하워호도 이스라엘을 향해 이동 중입니다.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이 이미 시작됐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현지시각 어제 홍해 북부에 있던 미 해군 구축함 카니호가친 이란 세력인 예멘 후티 반군이 발사한 순항 미사일과 드론을 격추한 겁니다.
[장지향 / 아산연구원 중동연구센터장]
"확전의 모양새를 갖추기 전에 차단할 수 있는 위협 시위에 가까운 것으로…"
반쪽짜리 중재로 비판을 받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동 확전을 막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편집: 변은민
이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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