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태교부터 재난 현장의 트라우마 치료까지, 이제는 우리 숲에서 가능해집니다.
지난 50년간 울창하게 가꾼 숲의 혜택을 국민에게 돌려준다는 내용의 새로운 산림복지서비스를
김진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손을 맞잡은 부부가 숲길을 거닙니다.
임신 중인 아내는 신선한 숲 내음을 맡으며 표정이 환해집니다.
숲 속 넓은 공간에서 서로 몸을 기대며 앉은 부부들
[숲 태교 프로그램 진행 요원 : 엄마, 아빠, 아이가 한곳에서 한 자세로, 숲에서 편하게 계시는데요.]
숲 속 태교 속에 태어난 아이는 숲 체험을 통해 생명의 신비를 배웁니다.
곤충과 꽃을 관찰하고 버섯을 구별해 직접 캐보면서 호기심을 충족시킵니다.
[최민성 / 초등학교 8학년 : (닭의장풀이라고) 닭볏처럼 생긴 꽃이라 그런 이름이 붙여졌다는데, 처음 보는 꽃이라 신기했어요.]
질병에 걸린 어른들에게는 치유의 숲이 희망이 돼 줍니다.
숲의 깨끗한 공기와 스트레스를 풀도록 돕는 프로그램이 인체의 치유 능력을 키워줍니다.
재난이나 안전 현장에서 얻은 트라우마를 해소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됩니다.
사람이 태어나서 죽기까지, 생애 주기별로 산림이 주는 복지 혜택을 국민이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치유의 숲과 휴양림, 도시 숲과 정원, 유아 숲체험원과 산림교육센터도 크게 확대합니다.
[남성현 / 산림청장 : 지난 50년이 불모지에 나무를 심고 녹색 숲으로 키운 시기였다면, 앞으로의 100년은 이 숲에서 국민이 건강과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산림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 나가겠습니다.
2022년 기준, 산림복지 서비스 이용 인구는 연간 2천3백만 명.
산림청은 2027년에는 이보다 72% 증가한 연간 3천2백만 명, 그러니까 총인구의 62%가 산림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영상편집 : 전주영
그래픽 : 박유동
YTN 김진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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