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한은, 기준금리 6연속 동결…안갯속 경제 관망
최근 물가인상이 가파르고 가계부채가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서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로 또 동결했습니다.
여섯 차례 연속 동결인데요.
금리 인상 요인이 분명하지만 경기 회복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번에도 동결한 배경은 무엇인지,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부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지난 2월, 4월, 5월, 7월, 8월에 이어 한국은행이 또 한번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뚜렷한 경기 회복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여전히 상황을 지켜보자는 판단일까요?
시장에서는 역설적으로 우리나라 국채 장기물 금리 상승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을 불러왔다는 해석도 나오는데요. 그 이유가 무엇인가요?
그런데 이게 참 딜레마입니다. 가계부채가 증가하고 있는데다 물가는 안 오르는 게 없을 정돕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오늘 "8월 예측보다 물가하락 속도가 늦어질 수 있다"고 했거든요. 이 때문에 한국은행이 금리를 동결할 때마다 물가를 잡으려면 금리를 더 올려야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 이런 반론도 계속 나오는데요.
6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시중금리는 오히려 오름세입니다. 이 때문에 가계도 기업도 쉽지 않은 연말을 맞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기준금리는 동결인데 시중금리는 왜 계속 오르는 걸까요?
최근 은행 예금 금리도 4%대까지 올랐습니다. 고금리 예금 상품들의 만기가 도래하자 자금 이탈을 우려한 은행들이 수신 금리를 계속해서 올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인데요. 은행들의 고금리 경쟁이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은 어떻게 보시나요?
이런 가운데 지난달 투자자들이 국내 상장주식을 약 1조 7천억원 순매도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두 달 연속 매도세가 이어졌고 그 규모도 전달보다 커졌는데요. 이런 상황은 앞으로의 기준금리 결정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까요?
한국은행이 또 한 번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만, 이번에도 추가 인상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이창용 총재가 "금융통화위원 6명 중 5명이 금리 추가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말했는데요. 매번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릴 때마다 반복하는 말이긴 합니다. 추가 인상 가능성 있다고 보십니까?
반대로 기준금리 인상을 멈추고 인하로 돌아선다면 그 시점은 언제가 될까, 이 점도 관심인데요. 오늘 한국은행은 그 시점이 당초 예상보다 미뤄질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고금리가 얼마나 더 길어질 것으로 예상하세요?
오늘 이창용 총재는 또 다시 이른바 부동산 영끌족들에게 경고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1%대 금리는 기대하지 말라고 말했는데요. 이 발언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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