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지만 여당 내에서는 신당 이야기가 터져 나왔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앞으로 80일 간 대통령이 변하지 않으면 자신이 달라질 것"이라며 12월 크리스마스를 마지노선으로 제시했고, 유승민 전 의원도 "12월에는 당을 떠날지 남을지 결정하겠다"고 했습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기자]
총선까지 남은 시간은 175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선거는 100일 정도면 충분히 이긴다"며 12월 연말 즈음까지 대통령이 변하지 않으면 결단할 수 있다는 점을 내비쳤습니다.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
"대통령께서 만약 80일의 기간이라는 것을 허무하게 보내신다고 한다면, 저는 제 입장에서도 정치에 다른 의미를 찾아야 되는 시점이 오지 않을까…"
이 전 대표는 그제 윤 대통령을 향해 당내 자유로운 의견 표출을 막는 '집단 묵언 수행의 저주'를 풀어달라 요청한 바 있습니다.
이 전 대표 측 인사는 "연말까지 변화가 없다면 신당을 창당하거나 대구 경북 지역에 출마할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내놨습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도 12월 창당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어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2월쯤, 이게 저는 뭐 이게 떠날 것인가, 남을 것인가. 떠난다는 거, 신당을 한다는 거, 이거는 뭐 늘 열려 있는 선택지고. 그거는 뭐 최후의 수단이고요."
당내에서는 두 사람이 정해진 시나리오대로 행동한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장예찬 /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데드라인 정해놓고 협박하듯이 이때까지 뭘 어떻게 안 하면 나는 어떻게 하겠다, 진짜 애당심 있는 분들이 그런 식의 표현을 쓸 수 있는가…"
이 전 대표는 유 전 의원과 함께 창당할 지는 "상의한 적 없다"면서도 "서로 철학적으로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다"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근
유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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