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방침과 관련해 의사단체의 반발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방금 전 의사협회에서 긴급대책회의가 시작됐습니다.
현장 가보겠습니다.
서주희 기자, 의료계의 반발이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기자]
네, 제가 있는 곳은 대한의사협회 회관인데요.
조금 전 저녁 7시부터 이곳 지하1층 대강당에서 긴급 의료계 대표자 회의가 시작됐습니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추진과 관련해 총파업을 포함한 의료계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오늘 회의엔 대한의사협회뿐 아니라 대한전공의협의회, 공중보건의사협의회, 개원의협의회 회장단 등이 참석했습니다.
앞서 의협 대의원회는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성명문도 냈는데요.
"협회와 전 회원은 가용한 모든 수단으로 총력 대응에 나서기로 뜻을 함께했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의사단체들은 의대 정원 확대는 의협과 정부로 구성된 의료 현안 협의체에서 다뤄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구체적인 논의없이 정부가 일방적으로 정원 확대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건데요.
지난 2020년에도 문재인 정부에서 의대정원 확충과 공공의대 설립을 추진하자, 총파업과 국가고시 거부, 집단 휴진 등으로 의대 정원 확대 계획을 무산시켰습니다.
반면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 의지가 확고합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 열린 의사인력 전문위에서 "'소아과 오픈런', '응급실 뺑뺑이' 등 현실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의사 수 증원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매년 1000명 증원안부터 50명 미만의 소규모 지방의대 정원 확대안 등을 놓고 의료계와 협의해갈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채널A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취재 : 한효준 윤재영
영상편집 : 김지향
서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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