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의사도 늘려야 하지만 특히 지방에 의사가 부족하죠.
의대 정원은 지방에 있는 소규모 의대를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의대 증원이 늘어난다고 하자 대입 학원가도 술렁이고 있거든요.
김용성 기자 보도 보시고 아는기자까지 이어가겠습니다.
[기자]
충북대학교 의대 정원은 49명, 충주에 있는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의대 정원도 40명입니다.
이처럼 전국 의대 40곳 중 정원이 50명도 안 되는 소규모 의대는 17곳에 달합니다.
수도권 5곳을 제외하면 모두 지방 의대입니다.
정부가 이런 소규모 지방 의대를 중심으로 정원을 확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정부 관계자는 "정부 내에서는 정원이 50명 미만인 소규모 의대를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지방 의과대학들이 늘어난 정원을 잘 교육 시킬 수 있는지가 최종 고려 사항입니다.
지방의대에서 육성한 의사들이 지방에 계속 머물며 진료를 할지도 숙제입니다.
전문가들은 붕괴되고 있는 지역 의료체계를 살리려면 지역 의대 증원과 함께 소아과, 산부인과 등에 수가 개편 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지방 국립대 병원 의사 인력의 정원과 임금 규제를 없애는 방안도 거론됩니다.
[정형선 / 연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
"의대 정원이 늘어난다고 모든 것을 해결하지 않기 때문에, 필수 의료라던지 그런 지역에 많이 갈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은 당연히 병행돼야 하죠."
당장 내년 입시부터 의대 정원이 대폭 늘 것이란 예상이 나오자 대입 학원가도 술렁이고 있습니다.
[임성호 / 종로학원 대표]
"상위권 명문 이공계 대학생들이 아예 학기 초부터 반수를 준비해서 의대에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많이 늘어날 수 있다…"
정부는 오는 19일 의대 정원 확충안을 발표할 전망입니다.
채널A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편집: 강 민
김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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