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 앱으로 만난 또래 여성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정유정이 피해자 가족을 생각해 시신을 훼손해 유기했다고 법정에서 진술했습니다.
부산지법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한 정유정은 피해자가 살해된 것을 알면 유가족이 못 견딜 것 같았다며 사체를 훼손하고 유기한 이유를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범행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을 생각이었지만 도중에 경찰에 잡혔다고 재판부에 진술했습니다.
정유정은 또 자신과 함께 죽을 사람이 필요했다며 분노를 풀기 위해 범행한 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공판에는 정유정과 함께 산 할아버지가 증인으로 출석해 정유정의 성장 과정과 생활 환경 등을 진술했고, 지난해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무료 심리검사를 신청했지만, 손녀가 거절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다음 공판에서 정유정에 대해 구형할 예정입니다.
AI 앵커ㅣY-ON
제작 |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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