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보궐선거 패배에 "엄중히 받아들여야"
[앵커]
여당의 보궐선거 패배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어떤 선거 결과든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심을 겸허히 수용하고 당과 함께 원인을 돌아보겠다는 입장인데요.
국정 운영 기조에 변화가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실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에 "정부는 어떤 선거 결과든지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총선 전 마지막으로 치러진 보궐선거였고, 특히 총선의 승패를 가르는 수도권 선거였던 만큼 패배를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어떤 선거든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결과를 지나치게 과대평가해도, 또 과소평가해도 안 된다"며, 확대해석은 경계하되 공천 등 선거 과정을 차분히 복기하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대통령실은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한 데 대해 "특별히 밝힐 입장은 없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사실상 김 후보자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는데, 윤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음을 감안하면 보궐선거 패배가 영향을 미치지 않았겠냐는 해석도 낳습니다.
앞서 여당에서 김 후보자의 거취 정리 의견을 개진했고, 윤 대통령과 참모진은 여러 갈래로 당의 의견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으로 대통령실의 국정 운영 기조에 일부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대통령실 내부 개편 방향과 시기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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