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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부, 정율성 기념사업 중단 권고…광주시 "계속 추진"

연합뉴스TV 2023-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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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부, 정율성 기념사업 중단 권고…광주시 "계속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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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보훈부가 광주광역시 등이 추진하는 '정율성 기념사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시정 권고했습니다.

북한과 중국의 군가를 작곡한 인물을 기념할 수는 없다는 건데요.

광주시는 "위법 사항이 없다"며 사업 추진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출신 항일운동가로 알려진 정율성, 광주시는 정율성을 기리는 전시관과 공원 건립을 추진 중입니다.

국가보훈부는 '정율성 기념 사업'을 즉각 중단하고, 흉상과 같은 시설물도 철거해야 한다며 제동을 걸었습니다.

"6·25 전쟁 당시 적군으로 남침에 참여해 대한민국 체제를 위협하는데 앞장선 인물"이라는 이유에서입니다.

6.25 전쟁 때 중국군 위문활동을 하고, 북한과 중국의 군가를 작곡한 행적 등을 문제 삼았습니다.

"북한군과 중공군의 나팔수이자 응원 대장으로 우리 국민과 국군에게 총부리를 겨눈 적군이기 때문에 국민의 세금으로 이를 기념하는 건 도저히 용납될 수 없음을…"

윤석열 정부 들어 정부가 지자체 사업에 시정 권고를 내린 건 처음 있는 일입니다.

보훈부는 시정권고 조치를 이행하지 않는다면, 법에 따라 강제성을 가진 시정명령을 발동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보훈부가 시정 권고한 지방자체단체는 광주시를 포함해 6곳.

이 중 전남 화순 능주초등학교는 흉상과 벽화 철거를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기초단체들은 동향을 주시하며 대책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주광역시는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광주시는 입장문에서 "1988년 노태우 정부 때부터 35년간 지속된 한·중 우호 교류 사업"이라며 위법 사항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양측이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어서 보훈부와 광주시 간 마찰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email protected])

#국가보훈부 #광주광역시 #정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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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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