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원식, 유인촌 두 장관은 임명됐지만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 임명은 아직은 오리무중이죠.
일단 김 후보자 청문회가 끝난 건지 아직 안 끝난 건지부터가 논란인데요.
민주당은 김 후보자를 겨냥한 '줄행랑 방지법'을 국민의힘은 '상습 파행 조장 방지법' 발의를 예고하며 맞섰습니다.
최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을 겨냥한 일명 '김행 줄행랑 방지법'을 발의한다고 밝혔습니다.
후보자가 청문회에 불참하거나 중도 퇴장한 경우 사퇴한 것으로 간주한다는 겁니다.
[지성호 / 국민의힘 소속 여성가족위원(지난 6일)]
"갑시다!"
[문정복 / 더불어민주당 소속 여성가족위원(지난 6일)]
"못 갑니다! 못 갑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겨냥한 '상습 파행 조장 방지법'으로 맞불을 놨습니다.
다수의 힘으로 의사진행을 밀어붙이거나 위원장이 중립적으로 운영하지 않을 경우 징계를 추진한다는 내용입니다.
[권인숙 / 국회 여성가족위원장(지난 6일)]
" 본인이 사퇴를 하시든가요. 도저히 이것을 감당 못 하시겠으면 사퇴하시든가요."
[현장음]
"위원장님이 하실 말씀입니까, 그게!"
[현장음]
"사과하세요!"
김 후보자 청문회 종결 여부를 두고도 여야의 해석이 다릅니다.
민주당은 김 후보자가 중간에 사라져 다시 열었으니 청문회가 진행 중이라고 주장하지만,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지금 현재 법률적으로 보면 청문회가 끝난 상태가 아니에요."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줄행랑 친 적이 없다"며 청문회는 끝났다고 맞섰습니다.
[전주혜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김행 후보자는 위원장의 사퇴 종용에 따른 정회 이후 후보자 대기실에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대통령실은 국회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지만, 임명 강행 기류에 큰 변화는 없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이승근
최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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