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지뢰 관련 작업 중 발생한 폭발 사고로 발목을 크게 다친 한 장병이 있었습니다.
24살 표정호 병장인데요.
6개월 전 발목이식 수술을 받았고,
[현장음]
"너무 무리하지 말고"
지금은 이렇게 제자리뛰기를 할 수 있을만큼 많이 회복했습니다.
발목 통증을 견뎌가며 하루 8시간 가까이 재활치료를 받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가족과 친구, 의료진의 응원이 표 장병에게 다시 걸을 힘을 줬습니다.
[문기호 / 국군수도통합병원 국군외상센터 군의관]
"왼쪽 무릎을 의식적으로 높게 들어 그래야 오른쪽에도 힘이 생겨 무릎을 좀 더 알았지?"
완쾌해서 잘 걸었으면 좋겠다며 멀리서 신발과 응원을 보낸 분도 있었다고 합니다.
[표정호 / 지뢰 사고 병사]
"혼자서 견뎠으면 조금 많이 힘들었을 것 같은데 주위에서 응원도 많이해주시고 옆에 있는 친구도 그렇고 정신적으로 의지가 많이 돼서 잘 나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입대 전 대학에서 경찰행정학을 전공한 표 병장은 이제 경찰관이 되는 것 말고도, 다른 꿈을 품게 됐다는데요.
[표정호 / 지뢰 사고 병사]
"두번째 꿈이라고 하면 저처럼 이렇게 군에서 다치고 전역한 분들을 위해 찾아가서 위로나 상담을 해줄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바람이 있긴 합니다."
표 병장은 이제 넉 달 뒤 제대를 하는데요.
하루 빨리 완쾌해 마음껏 뛰어오를 수 있는 날이 오길 함께 기다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이 뉴스 좋아라입니다.
조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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