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첫 재판 건강 문제로 ‘80분’ 만에 끝

채널A News 2023-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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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표가 구속영장 기각 열흘 만에 다시 법정에 섰습니다.

대장동, 성남FC 의혹 재판이 시작됐는데요.

오래 재판을 받을 수 없는 건강상태라는 이 대표 요청이 받아들여져 80분 만에 끝났습니다.

이 대표, 측근인 정진상 실장과 법정에서 만났는데요.

재판부의 승낙을 받고 포옹을 했습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팡이를 짚고 차에서 내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말 한마디 없이 법정으로 향합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영장 기각 후 첫 일정이 법원 출석이신데 심경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

오늘 재판은 4천억여 원대 대장동 배임과, 133억 원이 넘는 성남FC 뇌물 혐의 관련입니다.

혐의를 부인하던 이 대표는 발언권을 얻어 직접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검찰 주장이 말이 되느냐"며 "유착됐다는 주장에 모멸감을 느낀다", "대장동 일당은 제가 혐오하는 투기 세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검찰 수십 명이 수백 번 압수수색을 했다"면서 "앞으로도 제가 살아있는 한 계속하지 않겠냐"고 반문했습니다.

기소된 지 6개월 만에 열린 첫 재판인데 이 대표 측이 건강 문제를 호소하면서 80분 만에 끝났습니다.

재판부는 오는 17일과 20일 다음 재판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11월엔 3일, 7일과 14일 재판이 열리는데, 이때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본부장 증인신문도 진행됩니다.

애초 재판부는 10월 24일과 31일도 거론했지만 이 대표 측이 국정감사와 국회 연설 일정을 이유로 난색을 보여 조정한 겁니다.

또 법정에서 이 대표는 함께 기소된 최측근 정진상 전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보석 조건으로 대화할 수 없게 되자 재판부 허락을 받아 잠시 포옹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자은입니다.

영상취재:추진엽
영상편집:김지향


박자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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