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전 수도권 민심을 가늠할 수 있는 풍향계로 여겨지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오늘(6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됩니다.
본투표는 연휴 뒤인 오는 11일 치러지는데, 여야는 사활을 건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22대 총선을 6개월 앞두고 '전초전'으로 꼽히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사실상 유권자 선택의 시간에 접어들었습니다.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사전투표가 진행되는 겁니다.
오는 11일 평일에 치러지는 본투표와 달리 주말을 끼고 있는 만큼 여야는 모두 투표 참여를 호소했습니다.
특히,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낮은 보궐선거 특성을 고려해, 지지층 결집에 주력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지역 발전을 위해선 대통령, 서울시장과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김태우 후보의 경쟁력을 부각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김태우 후보가) 재건축·재개발도 열심히 한 것도 있고, (지하철) 기지 옮기는 것도 열심히 잘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 잘하는 이유가 뭐냐, 힘 있는 여당 후보기 때문에 그렇다.]
이번 선거는 지역 일꾼을 뽑는 거지, 야당 대표의 심부름을 할 아바타를 뽑는 게 아니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막기 위해선, 강서구민의 엄중한 심판이 필요하다며 진교훈 후보에게 표를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번 투표는 윤석열 정부의 폭주를 막는 투표이자 강서구민의 미래를 지키는 투표입니다. 투표가 심판입니다. 여러분의 투표가 오만한 권력을 이깁니다.]
단식 이후 회복 치료 중인 이재명 대표도 투표 독려 영상을 공개하며 '병상 유세'로 힘을 보탰습니다.
정의당·진보당을 비롯한 군소정당 후보들도 전세사기 피해 대책 등 민생 공약을 선보이며 표심잡기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선거 결과에 따라 당내 역학구도는 물론 정국 향배가 요동칠 수 있는 만큼 여야의 선거전 열기가 여느 보궐선거 때보다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촬영기자;이상은 박재상
영상편집;양영운
그래픽;우희석
YTN 손효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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