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추석민심 엇갈린 평가…강서구청장 선거 총력
[앵커]
연휴 기간 추석 민심을 청취한 여야는 엇갈린 평가를 내놨습니다.
정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서로에게 화살을 겨눈 건데요.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오전 당 회의에서 국민들이 경제와 민생 회복을 바라고 있다며 이번 정기국회엔 여야가 협치를 통해 민생의 장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의 단식과 체포동의안 표결, 구속영장 심사 등으로 국회가 마비 상태에 빠지면서 민생을 제대로 챙길 수 없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에 대해선 야당 지도부의 파트너는 대통령이 아닌 여당 지도부라며, 다시 한번 정략적 의도라고 지적하고 성사가 어렵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반면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국민들이 윤석열 정부가 검찰에 의존한 야당 죽이기에만 몰두하며 무엇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는 무능에 우려를 내비쳤다고 비판했습니다.
오는 6일 국회 본회의에서 예정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과 관련해선 내일 의원총회에서 논의하겠지만 당내 여론이 부정적이라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윤대통령이 일대일 영수회담을 원치 않으면 대통령실이 나서 여야 대표 모두와 자리를 만드는 수정 제안을 하면 되는데 모욕주기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여야는 연휴 막바지까지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총력을 쏟았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김태우 후보와 지역에 위치한 한국공항공사 자회사 노조 간담회에 참석해, 김 후보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연휴 기간 진교훈 후보 유세에 함께 했고, 이재명 대표는 이번 주 당무에 복귀해 선거 지원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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