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직폭력배를 저격하는 이른바 조폭 응징 방송을 하는 유튜버가 얼마 전 집단 폭행을 당했습니다.
이 유튜버를 폭행한 일당은 사건 발생 직후 도주했는데, 나흘 만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조폭과 연관이 있는지 수사중입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음식점 바닥에 한 남성이 쓰러져 있고 건장한 남성들이 쓰러진 남성을 둘러싸고 폭행합니다.
[현장음]
"신고했어요. 신고했어."
주변에서 말려보지만 발길질이 이어지고 너클을 낀 손으로 얼굴을 가격하기도 합니다.
경기도 안산의 한 음식점에서 집단폭행 사건이 일어난 건 지난달 26일 밤.
20대 남성 3명이 40대 남성 A씨를 여러 차례 폭행한 뒤 도주했습니다.
A씨는 코뼈 골절 등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조직폭력배들의 신원을 공개하는 등 이른바 조폭 저격 유튜버로 알려졌습니다.
조폭을 직접 찾아가 시비를 걸거나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을 방송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집단폭행 사건 나흘 만인 어제 새벽 경남 거창의 한 모텔에서 가해 남성 3명을 붙잡았습니다.
이들은 경찰의 관리대상에 있는 폭력조직원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다만 폭력조직의 사주 여부 등 조폭과의 연관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
"경찰에서 관리대상으로 정한 사람들 있거든요, 그건 아니다. 어떤 단체하고 연결된 부분은 조사를 좀 더 해봐야 될 것 같아요."
또 조사를 마치는 대로 특수상해 혐의로 20대 가해자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이희정
신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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