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셋째 날, 우리 전통 세시풍속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도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때때로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민속촌은 가족단위 나들이객들로 가득 찼습니다.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박정현 기자!
[기자]
네, 경기 용인 한국민속촌입니다.
비가 오락가락하고 있는데, 그래도 여전히 관람객들이 적지 않네요?
[기자]
네, 점심시간이 지나며 이곳은 가을비가 보슬보슬 내리고 있는데요.
일부는 발길을 돌렸지만, 나머지 관람객들은 우비를 쓰거나 우산을 쓴 채 여전히 이렇게 송편빚기 같은 전통 체험을 하는 데 여념이 없습니다.
간만에 온 가족이 함께 나선 나들이에,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핀 모습입니다.
[최소연 / 경기 부천시 : 저희가 외가 가족이고요. 저희 자매들이 같이 오랜만에 모여서 아무래도 우리나라 전통문화에 대해서 같이 모여서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서 민속촌에 오게 됐습니다.]
지난 설에도 하루 평균 6천 명이 다녀갔을 정도로, 민속촌은 명절 연휴마다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 중 하나입니다.
이번 한가위 연휴 기간에도 각종 전통 체험과 다채로운 공연들이 마련돼 있는데요.
송편 빚기는 물론, 그해 처음 수확한 벼를 감사의 의미로 가장 먼저 조상에게 올리는 '올벼 심니' 와 천연 염색 같은 체험이 준비돼 있고요,
그네타기, 투호 등 즐길 수 있는 전통 놀이도 가득합니다.
지금은 비 때문에 잠시 중단됐지만, 한 해 농사를 보듬어준 데 감사하며 집터를 지키는 수호신에게 지냈던 성주고사와, 추수의 기쁨을 누리는 풍물 공연 등 볼 거리도 준비돼 있습니다.
전통풍습이 옛 모습 그대로 재연돼 그야말로 명절 다운 명절 느끼기엔 제격인데요,
엿새나 되는 이번 연휴, 선선한 가을 날씨 속 하루쯤 민속촌에서 가족, 친구들과 함께 시간 보내면 어떨까요?
지금까지 경기 용인 한국민속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박정현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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