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3년 9월 26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룡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병묵 정치평론가,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종석 앵커]
그러게요. 홍익표 새 원내대표 말마따나 이재명 대표의 구속을 면해야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할 수 있기는 한데. 이현종 위원님. 홍익표 새 원내 사령탑은 어떻게 평가하시겠어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이 오늘 선거가 말이죠, 조금 특이했던 것이 우원식 의원이 원래 갑작스럽게 출마한다고 마감 2분 전에 신청을 했다가 오늘 아침에 갑자기 본인이 포기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3명으로 이제 치러졌어요. 그래서 이제 이 결선 투표 끝에 홍익표 의원이 당선이 됐는데. 지난번 박광온 원내대표 될 때, 그때도 이제 본인이 했다가 결국은 낙선한 바가 있습니다. 아마 친명계가 이제 밀어줬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것 보면요. 조금 특이한 현상은 왜 우원식 의원이 출마했다가 포기했을까 하는 지점이거든요. 우원식 의원은 아시다시피 민평련, 즉 김근태 의원계의 거기의 이제 좌장입니다.

그런데 이분은 옛날에 원내대표도 한 번 했고요. 4선입니다. 그런데 아마 본인은 본인을 좀 추대해 줄 줄 알았던 모양이에요. 그런데 그 막상 해보니까 그런 분위기가 아니다 보니까 일단 본인이 이제 이 출마 포기를 한 것 같고. 일단 홍익표와 정청래, 이 두 사람 간의 어떤 면에서 보면 이 공조 시스템 이것이 작동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왜냐, 일단 지금 민주당 내에서도 이재명 대표가 구속된다는 데 상당한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당 지도부를 어떻게 꾸릴 것인지. 즉 친명의 마지막 보루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 그것이 이제 고민이었을 텐데. 아마 이제 그 고민은 결국 최고위원계에서는 이제 정청래, 그다음에 이제 원내대표는 홍익표.

이 시스템으로 인해서 오늘 홍익표 저 원내대표가 첫 일성이 무엇이냐면 ‘내년 총선 공천은 이재명 대표와 함께한다.’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 이야기는 무엇이냐면 이재명 대표가 구속되더라도 친명 지도부를 1선, 2선까지도 확실하게 구축하겠다. 그 의미에서 홍익표 원내대표를 선출한 것 같은데. 제가 가진 의구심은 며칠 전 의총을 할 때 홍익표 원내대표가 ‘나 탈당할래.’ 그러면서 그 싸움하고 우원식 대표가 밀어 넣고 하던 그 과정이 있었잖아요.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그런 일 있다고 했다고요?) 왜 탈당하려고 했는지. 왜 탈당하려고 한 사람을 원내대표로 뽑았는지. 그것이 풀리지 않는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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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도혜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