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은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또 다른 철근 누락이 있다는 사실 연속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논란이 됐던 지하주차장 기둥 철근이 아닌 아파트 건물 외벽 철근이 빠진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보도 이후 LH에서 철근 누락률은 더 낮다며 해명 자료를 보내왔는데, 여전히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습니다.
이번 사안 취재한 사회부 박정현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그동안 철근 누락으로 논란이 됐던 건 무량판 구조의 지하주차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건은 아파트 외벽 부분에서 철근이 빠졌다는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설명을 위해 준비한 자료 보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무량판 구조는 요즘 신축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보 없이 기둥만으로 천장을 지탱하게 해서 공사 비용과 기간을 단축하는 게 핵심인데요,
지금까지는 그림에서 붉은색으로 표시된, 이 기둥 부분을 지탱하는 전단 보강 철근이 빠진 게 주로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지난 4월 지하주차장이 무너졌던 인천 검단신도시의 아파트 역시 이 주차장 기둥 철근이 빠진 게 붕괴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안은 아파트 주거동의 외벽에서 철근이 부족하다는 건데 이런 벽식구조 건물은 벽 자체가 건물 하중을 지탱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 사람이 직접 들어가서 사는 아파트 건물에서 철근이 빠졌다는 점에서 사안의 심각성이 더 크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렇군요.
그럼 문제의 아파트에서 철근이 얼마나 빠진 거고, 어느 정도의 위험성이 있다고 볼 수 있는 건가요?
[기자]
YTN이 입수한 자료 보면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다음은 아파트 외벽 철근 누락 사실이 불거진 뒤인 지난 7월, 설계업체들이 보강 방법을 검토하며 작성한 보고서 일부입니다.
외벽을 보강하려면 철근이 얼마나 필요한지 계산한 내용이 담겼는데요,
여기 적힌 D10@110(v)란 들어가야 하는 철근의 규격을 의미합니다.
풀어 설명하면 수직 방향에 10mm 철근이 110mm 간격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거고요,
D10@150(h)는 수평 방향에서 10mm 철근이 150mm 간격으로 배치돼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해당 벽 구간에 철근이 수직과 수평으로 각각 12.96㎠, 9.51㎠ 만큼 필요하다고 계산돼 있는데, 실제로 시공된 철근 양은 3.57㎠에 불과하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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