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오늘 시진핑과 면담…한중관계 개선 촉각

[앵커]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오늘 오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한중일 정상회의 문제 등을 논의합니다.

최근 북러 밀착이 강화하는 가운데, 한중 관계 개선의 계기가 될지도 주목되는데요.

베이징 연결합니다.

임광빈 특파원.

[기자]

한덕수 총리가 오늘 오전 제19회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중국 항저우에 도착해 1박 2일 간의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중국중앙TV는 '멀리서 벗이 찾아왔다'는 의미의 '유붕자원방래'라는 제목으로 한 총리의 도착 소식을 전했고, 1992년 수교 이후 한중 관계의 성과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공항에는 가오즈단 중국 국가체육총국장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등이 나와 영접했고, 군 의장대 환영식도 열렸습니다.

한 총리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면담 일정도 조금 전 확정됐습니다.

면담은 우리 시간으로 오후 5시 30분 열릴 예정입니다.

우리 정부의 고위 인사가 시 주석을 만나는 것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 이후 열 달 만입니다.

한 총리는 시 주석에게 한일중 정상회의의 조속한 개최와 시 주석의 방한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번 만남은 북러 정상회담 이후 이뤄지는 중국 정상과의 첫 접촉으로, 윤 대통령이 최근 북핵 등 역내 현안 해결을 위해 중국의 책임 있는 역할을 강조하고 나선 만큼 시 주석이 여기에 얼마나 호응할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한 총리 방중에 이어 다음 주 서울에선 한중일 외교 당국 부국장급 회의와 고위급 회의가 잇따라 열립니다.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중국과의 소통 강화와 협력 모멘텀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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