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첫 입장 "당 역량 모아야"…영장심사 앞 단식 출구 촉각
[뉴스리뷰]
[앵커]
구속의 갈림길에 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당의 단결을 강조하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당에 '가결 후폭풍'이 거세지는 가운데 이 대표가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단식을 중단할 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 대표가 체포동의안 가결 소식이 전해진 지 약 21시간 만에 첫 입장을 내놨습니다.
가결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고, 현 정권에 맞선 당의 단결을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폭정에 맞서 싸울 정치 집단은 민주당"이라며, "당의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을 수 있다면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단식과 부결 호소에도 당을 하나로 모아내지 못해 체포동의안이 가결됐다는 진단이 담긴 메시지로도 해석됩니다.
이번 가결로 당이 대혼란에 빠진 가운데 오는 26일로 정해진 영장실질심사 일정이 이 대표의 '단식 출구'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현재 이 대표는 음식 섭취 없이 수액만 맞는 '병상 단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가결 이튿날, 민주당은 이 대표의 단식 중단을 촉구하는 당무위 의결까지 했고, 지도부를 포함한 의원들도 이 대표를 찾아가 영장심사와 당 수습을 위해 단식을 멈춰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영장) 실질심사를 잘 응하는 게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을 해서 저희들이 대표를 방문해서 단식을 푸시고, 건강을 회복하셔라고 아주 강하게 권했습니다."
오는 영장실질심사에서 이 대표가 구속되면 리더십에 치명상을 입지만, 구속영장이 기각되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친명계 좌장 격인 정성호 의원은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최악의 경우에도 이 대표가 당 대표로서 권한을 행사해야 한다고 엄호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민주당은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부당'하고, 구속 시 업무가 어려워지니 이를 기각해달라는 내용의 탄원서 제출 준비에 나섰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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