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본회의에서는 사상 초유의 일이 두 가지 더 벌어졌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모두 가결됐습니다.

민주당이 똘똘 뭉쳤습니다.

홍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김진표 / 국회의장]
"국무총리 한덕수 해임건의안은 총 투표수 295표 중 가175표 부116표 기권4표로서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 앞서 이뤄진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총리 해임건의안이 국회 문턱을 넘은건 헌정 사상 처음입니다.

과거 발의된 총리 해임안은 부결되거나 기한 내 처리되지 않아 폐기됐습니다.
 
민주당은 지난 18일 이태원 참사와 잼버리 사태 등의 책임을 물어 해임건의안을 제출했습니다.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본질은 대통령을 향한 국민의 강력한 경고입니다. 국회에서 통과되는 즉시 대통령은 이를 겸허히 수용해야 합니다."

국민의힘은 방탄쇼라며 반대 표결에 나섰지만 다수당인 민주당을 막아내지 못했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자신들이 가진 의석수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오만함이 없다면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다만 해임 건의는 구속력이 없어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 총리는 해임안 통과 이후에도 외부 일정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이 주도한 현직 검사 탄핵 소추안도 과반 이상의 찬성으로 가결됐습니다.

안동완 부산지검 2차장 검사가 간첩조작 사건의 피해자 유우성 씨를 보복 기소한 의혹을 제기하며 탄핵안을 제출했습니다.

검찰 탄핵안 가결도 헌정 사상 처음입니다.

민주당은 노란봉투법과 방송 3법도 조만간 열리는 본회의에서 단독 처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채널A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이승훈 홍승택
영상편집 : 조성빈


홍지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