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본인 체포동의안 표결을 하루 앞두고 직접 메시지를 냈습니다.
“체포동의안 가결은 정치검찰의 공작수사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며 명확하게 부결을 요청했습니다.
예전에 체포동의안 특권을 포기하겠다고 했었지만 검찰이 정치적으로 회기 때 청구한 만큼 굴복해서는 안된다는 논리입니다.
정치권에서는 그만큼 절박함과 위기감의 표시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내일 표결장에 올 수 있다는 말도 나오는데요.
민주당, 의원총회를 열고 체포동의안 처리를 논의 중이라고 하니 국회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배두헌 기자, 의원총회 오후 4시부터 시작했는데 끝이 났나요? 분위기가 궁금합니다.
[기자]
네, 3시간 전 비공개로 진행된 민주당 의원총회는 조금 전 끝났는데요.
상당수 의원들이 부결 입장을 밝혔는데 비명계 일부 의원들은 불체포 특권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가결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 오후 SNS에 직접 메시지를 냈습니다.
"불법부당한 이번 체포동의안의 가결은 정치검찰의 공작수사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며 사실상 당내 의원들에게 부결을 호소했습니다.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스스로 뒤집은 겁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6월 19일)]
"저에 대한 정치 수사에 대해서 불체포 권리를 포기하겠습니다. /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제 발로 출석해서 영장실질심사 받고 검찰의 무도함을 밝히겠습니다."
검찰이 표결 없이 영장을 청구할 수 있었는데도 비회기가 아닌 정기국회 때 청구한 것은 정치공작이라는 이유에섭니다.
친명계 지도부도 부결을 주장하며 비명계를 압박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했습니다. 단결합시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쏟아지는 총탄을 대열의 선두에서 온몸으로 맞고 있는 대표를 지키지 못할망정, 뒤통수에 돌멩이를 던지고 등에 칼을 꽂아서야 되겠습니까?"
국민의힘은 "표결 앞두고 이 대표가 많이 불안한가 보다"며 "체포동의안 부결은 이 대표와 공범이 되는 것"이라며 가결을 요구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배두헌입니다.
영상취재:이 철 한효준
영상편집:김민정
배두헌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