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수 이선희 씨의 회삿돈 유용 혐의를 경찰이 수사한 결과, 배임 혐의를 적용해야 한다는 결론을 냈습니다.
본인은 물론, 가족까지 회사 법인카드를 개인적으로 사용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최주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이 오늘 가수 이선희 씨를 업무상 배임죄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자신이 대표를 맡았던 원엔터테인먼트의 돈을 사적으로 썼다는 정황을 포착했고, 지난 5월 이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이 씨는 "경영에 관여한 바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경찰은 4개월 만에 이 씨가 법인 카드를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고 결론내렸습니다.
이 씨가 법인 카드를 수차례 사적으로 써 회사에 수 억원의 피해를 입혔다고 판단한 겁니다.
또 이 씨뿐 아니라 이 씨 가족도 법인 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씨의 법률 대리인은 입장문을 통해 "의혹 대부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고, 검찰에 송치된 건 극히 일부분"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의 다른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의 권진영 씨 역시 횡령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권 대표는 지난해 소속 가수 이승기 씨와 음원 사용료 정산을 두고 마찰을 빚었습니다.
경찰은 권 대표가 회삿돈 40억 원을 횡령하고, 지난 2021년 인수합병 당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수익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 입니다.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이혜리
최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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