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방러 이후…'북중러 연대' 향배는 키쥔 중국이 관건
[뉴스리뷰]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번 러시아 방문으로 북러 간 군사협력 의지를 노골화했습니다.
러시아는 북중러 연대를 위해 연합훈련을 북한에 제안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북러와 중국의 셈법이 달라 북중러 연대가 가능하려면 시간과 조건이 필요하다고 분석합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4년 만의 외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러시아에서만 5박 6일의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북러 정상은 특히 군사밀착을 과시했습니다.
국정원은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북한에 북중러 연합훈련을 제안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북한이 중국에 김여정 부부장 등 고위급 인사를 파견해 북중러 연대에 시동을 걸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다만 연대 본격화에 시간이 좀 더 걸릴 거라는 예측도 있습니다.
"중국이 북한과 러시아의 협력과 회동에 대해서 나름 거리를 두려고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시간이 지난 후에 3국이 모여서 같이 협력을 과시하는 모습을 연출할 가능성이 좀 더 있지 않을까…"
중국으로서는 미국 등 서방이 중국 견제를 외교·안보 정책의 우선순위에 두는 만큼 이를 관리하기 위해서라도 북중러 연대에 완전히 발을 담그기는 어렵다는 겁니다.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몰타에서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난 것도 서방 관리 차원의 일환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북중러 연대 속 셈법이 다른 만큼 연합훈련까지도 나아가기 어렵단 분석이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3국이 모이더라도 실질적 협력 도출보다는 '사진찍기' 방식으로 국제사회에 연대를 선언하는 데 그칠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전문가들은 우리 외교가 가치공유국이나 제3국가를 이용한 다자외교로 안보리 등 국제무대에서 공간을 넓혀가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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