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표는 체포동의안 표결이 있더라도 단식을 이어가겠단 입장입니다.
심지어 표결 전 신상발언 같이 본인이 직접 해명할 기회도 포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최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 측은 체포동의안 표결 전 본회의 신상발언을 포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절차를 모두 염두에 뒀다면 이미 단식을 끝냈어야 했다"며 "본회의 신상발언과 체포동의안이 가결됐을 경우 영장실질심사도 준비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2월 체포동의안 표결 때는 5분간 신상 발언을 통해 결백을 호소한 바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2월)]
" 국회가 내릴 오늘 결정에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앞날이 달려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체포동의안 표결 때는 절차를 모두 포기하면서 단식이라는 행동으로 메시지를 내겠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단식 18일째를 맞은 이 대표에 대한 당의 중단 요구는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의료진 권고로 구급대원도 출동했지만, 이 대표의 단식 중단 거부로 결국 돌아갔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최대한 입원시키려고 하는데, 만약에 진짜 의식을 잃는다든가 그러면 바로 (병원에) 옮겨야 하겠죠. 언제든지 쇼크가 올 수 있는 상황이라고…"
민주당에서는 이르면 다음 주로 예정된 체포동의안 표결까지도 단식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어젯밤 긴급 의원총회에서는 내각 총사퇴를 촉구하고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홍승택
영상편집 김태균
최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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