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연일 러시아 무기와, 관련 시설들을 둘러보고 있습니다.
전투기 생산 시설을 시찰한 데 이어, 오늘은 극초음속 미사일과 전략 폭격기들을 둘러보고, 태평양 함대의 호위함도 찾았습니다.
류제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하바롭스크주를 떠나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 김정은 위원장은,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의 영접을 받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곧바로 쇼이구 장관과 러시아항공우주군으로 향했습니다.
이곳에서 러시아 공중 핵 전력의 주요 요소인 장거리 전략폭격기 3대를 시찰했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러시아 국방장관 : 이 비행기는 모스크바에서 일본까지 갔다 올 수 있습니다. 미사일 12발을 탑재하고 작전 반경은 6천km에 이릅니다.]
이어 수호이 34 등 러시아 공군 최신 전투기들도 둘러봤습니다.
특히 음속의 5배로 푸틴 대통령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최첨단 '킨잘' 극초음미사일 시스템도 참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참관 내내 허리를 숙여 살피거나 질문을 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항공우주군 시찰을 마친 김정은 위원장은 태평양함대의 대잠 호위함으로 이동해 해군 총사령관으로부터 어뢰 발사관과 대잠 무기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과정에서 북한이 최근 진수한 첫 전술핵잠수함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이번에 우리도 진수했습니다.]
전투기 생산, 조립 시설에 이어 공군 전력과 해군 전력 참관까지 김정은 위원장의 정상회담 뒤 순방 행보는 사실상 군사시설과 무기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YTN 류제웅입니다.
영상편집 : 임종문
YTN 류제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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