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진 철도 파업에 표 구하느라 분주…화물운송 타격
[앵커]
철도노조 파업이 이틀째로 접어들었습니다.
평시 대비 열차 운행률은 70%로 떨어졌는데요.
운행 취소 열차들이 늘면서 열차 이용객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고 시멘트 등 화물운송이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열차표를 직접 살 수 있는 서울역 내 매표소.
잔여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전광판엔 빨간색으로 표시된 매진이 잔뜩 떠있습니다
운행 중지 열차가 발생하면서 취소표가 늘자 열차를 이용하려는 시민들은 표를 구하기 위해 매표소로 몰렸습니다.
"내가 예매한 차가 파업에 해당되는 차가 돼서 못 가니까 홈페이지에 빨리 들어가서 다시 다른 걸로 바꾸라고(연락이 와서)…"
파업 둘째 날 오후 3시 기준, 파업 영향으로 열차 운행률은 평시대비 70.3%를 기록 중입니다.
KTX는 68.4%, 수도권전철은 76.1%의 운행률을 나타냈습니다.
화물열차 운행률은 22.8%로, 4대 중 1대만 운행되면서 열차 운송 의존도가 큰 시멘트 운송이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파업으로 국민 불편이 이어지자 우크라이나를 방문 중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앞서 SNS를 통해 "철도노조가 지켜야 할 자리는 국민의 일상을 지키는 일터인 철도 현장"이라며 현장 복귀를 촉구한 바 있습니다.
반면 노동·시민단체들은 파업 지지선언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수서발 KTX 도입으로 KTX와 SRT 통합, 그리고 철도 민영화 방지를 위해 국민들이 도와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현재 코레일 노사 간 교섭은 별다른 진전은 없는 상태로 알려진 가운데, 노조는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 추석 연휴를 앞두고 추가 파업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
[email protected])
#코레일 #철도노조 #파업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