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소, 호텔을 전전하던 나세리는 18년간 살았던 공항으로 다시 돌아와 2022년 11월 심장마비로 생을 마감했다
2004년에 개봉한 영화 은 고국에서 발생한 쿠데타로 하루아침에 무국적자가 된 한 남자의 공항 생존기를 담았습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배우 톰 행크스, 캐서린 제타 존스가 만나 주목을 받은 이 영화는 실화를 모티브로 해 더 큰 화제가 됐는데요.
이 영화에 영감을 준 실존 인물, 메헤란 카리미 나세리는 1977년 왕정 반대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고국인 이란에서 추방당했고 벨기에 등지에서 10년 넘게 거주했습니다.
유럽 각국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지만 거부당하다 1986년 유엔난민기구(UNHCR)로부터 난민 지위를 부여받았습니다. 1988년 어머니의 고향 영국으로 향했지만, 경유지인 프랑스 파리에서 난민 관련 서류가 든 가방을 분실했습니다.
여권도 난민 서류도 없던 '무국적자' 나세리는 돌아갈 곳이 없었고, 결국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 눌러앉게 됩니다.
공항 터미널 환승 구역에 '칩거'하며 직원들이 주는 음식과 의약품에 의존해 나름 만족스러운 생활을 이어가던 나세리는 2006년 건강 악화로 입원 치료가 필요해 공항을 떠났습니다.
나세리가 공항 터미널에 머물며 쓴 일기를 엮어 출간한 책 '터미널맨(The Terminal Man)'이 할리우드 영화 의 원작이 됐고, 제작사로부터 수억 원 상당의 판권비를 받은 그는 보호소와 호텔을 전전하다가 18년간 지낸 공항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몇 주 후 나세리는 77세를 일기로 공항에서 심장마비로 숨졌습니다.
#영화는실화다 #실화영화 #터미널 #톰행크스
#캐서린제타존스 #스티븐스필버그 #terminalman
YTN 이자은 (
[email protected])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6_20230915074104038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