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방장관 탄핵 공식화…길어지는 단식 출구는
[뉴스리뷰]
[앵커]
단식 12일차를 맞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 최고위회의에 불참했습니다.
당내 중진 의원들이 이 대표의 건강을 우려하며 단식 중단을 요청한 가운데 이 대표는 내일(12일) 검찰에 재출석하기로 했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열흘 넘게 단식을 이어온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건강 악화로 오전 최고위 회의에 불참했습니다.
이 대표가 단식을 시작한 이래 공개 당무 일정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처음으로, 당 안팎에서 이 대표의 건강을 바라보는 우려 섞인 시선들이 늘어났습니다.
이날 당내 4선 이상의 중진의원 10여명이 이 대표를 찾아 단식 중단을 권했지만, 이 대표는 완강했습니다.
"그동안의 단식을 통해서 우리 이 대표님의 뜻이 국민들에게도 많이 인식됐으리라고 생각한다. 이제 단식을 중단하고…"
"신중하게 잘 판단하겠습니다."
이 대표는 "용산 전체주의를 막아야 한다"며 현 정권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이 대표는 서면 입장문을 내고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해 이종섭 국방장관의 탄핵을 공식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재출석 일정을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9일 검찰에서 8시간가량 조사받은 뒤 추가 조사를 받기로 했습니다.
"검찰의 부당한 추가소환 요구에도 불구하고 12일 당당히 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 대표의 단식이 길어지는 가운데 민주당은 출구전략을 놓고 고심이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일각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는 가운데, 검찰 재조사를 마치는 시점과 단식 중단이 맞물리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국민의힘은 이날도 '방탄 단식'이라며 이 대표의 단식을 평가절하하는데 집중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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