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3년 9월 11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노동일 파이낸셜뉴스 주필, 설주완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석 앵커]
단식과 검찰 조사는 관련이 없다는 것이 이 대표의 줄곧 입장이었는데. 이현종 위원님. 검찰 이야기는 이 대표가 건강 이유를 들어서 더 이상 조사를 받지 않겠다. 지난 토요일에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그러니까요. 저는 오랫동안 이제 많은 정치인들의 어떤 말에 대해서 이렇게 쭉 지켜봤는데요. 정치인은 정말 말로 하는 것입니다. 정치인의 90% 이상은 다 말인데요. 문제는 그 말의 신뢰성이 가장 중요하거든요. 정치 지도자 같은 경우는 자신의 말 자체가 국민들에게 얼마만큼 신뢰를 얻는가. 이것이 저는 정치의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이재명 대표는 그동안 말을 쭉 이렇게 보면, 본인이 분명히 한 이야기를 그렇게 쉽게 쉽게 뒤집은 경우가 많아요. 단적인 예로 체포동의안 본인이 이 대선 때 공약으로 이것 불체포특권 특권 없애겠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본인이 그것을 하지 않았습니까. 또 예전에 박근혜 전 대통령 존경한다고 했는데 갑자기 진짜 존경한 줄 아느냐고 이야기를 한다든지.
지난 4차 검찰 출석 때도 보면 본인이 분명히 본인이 SNS에 ‘내일 10시 20분에 나갑니다.’ 모이라는 듯이 포스터를 올려놓고 기자들이 물으니까 ‘나 그런 적 없다.’라고 지금 그냥 이야기를 했잖아요. 마찬가지예요. 이 단식을 왜 합니까? 모든 것을 끊고 내가 결연한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는 것이잖아요. 단식을 하면서 그냥 일을 한다? 이것은 사실은 다이어트 한다든지 그냥 식이요법을 하는 것이죠. 그런데 문제는 이재명 대표는 이 단식의 의미를 무언가 자기의 결연한 의지나 이런 것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정상적으로 일을 한다. 그러면서도 단식을 한다. 저는 이것이 2가지의 어떤 서로 정반대의 지금 콘셉트를 가지고 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아시겠지만 단식을 10일 이상 한 사람이 검찰 조사를 어떻게 그냥 제대로 받겠습니까.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거든요.
그런데 있을 수 없는 일을 그렇게 하겠다고 했는데 결과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결국 단식을 한다는 것 때문에 제대로 조사를 못 마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 이재명 대표가 무엇을 말을 하면 이것이 말 자체가, 그다음에 분명히 아닌데도 불구하고 자꾸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 것이거든요.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결국은 본인이 사인도 하지 않고 지금 나왔다가 내일 다시 나간다고 하는데. 제가 볼 때는 결국 국민적 비난이 많습니다. 왜냐, 본인이 당당하게 검찰 조사받겠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왜 서명을 안 한 것인지. 그런 것에 대해 비난이 있으니까 어제까지만 하더라도 전혀 12일 안 나가겠다고 이야기했잖아요. 그런데 이런 비난이 워낙 많으니까 내일 오후에 나가서 서명을 하는 그런 절차를 밟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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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도혜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