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철인 3종 경기가 전남 구례에서 열렸습니다.
수영과 사이클, 달리기 등 코스 길이만 200km가 훌쩍 넘는데요.
세계 각국에서 모인 철인들의 치열한 경기를 오선열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리산 자락 호숫가에 수영모를 쓴 선수들이 모였습니다.
출발 신호가 떨어지자, 거침없이 물속으로 뛰어듭니다.
물개처럼 3.8km 수영 구간을 통과한 선두 그룹은 사이클 코스로 이동하고, 관중들의 열띤 응원이 이어집니다.
[이길순 / 서울 목동 : 부상 없이 완주하는 게 목표고 저희는 응원하기 위해서 새벽에 내려왔습니다. 여보, 부상 없이 끝까지 완주하고 이따 봐요.]
선수들은 한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더운 날씨에도 힘차게 페달을 밟으며 빠른 속도로 나아갑니다.
숨이 턱 밑까지 차오르지만 잠시라도 쉴 겨를이 없습니다.
180km 사이클 구간에 이어 남은 코스는 42.2km 달리기.
8시간 42분 만에 중국 선수가 지친 다리를 이끌고 첫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리치성 / 2023 아이언맨 구례 코리아 우승자 : 오늘 달리기를 잘하지 못해서 개인적인 성적은 만족스럽지 않지만, 개인적으로 구례를 좋아하고, 코스마다 마음에 들어서 좋았습니다.]
구례 철인 3종 경기에는 34개국, 1천1백 명의 선수들이 참가했습니다.
226km를 완주하는 정식 대회이기 때문에 상위 입상자에게는 내년 프랑스와 미국에서 열리는 아이언맨 세계 챔피언 대회 출전권이 주어집니다.
[김순호 / 전남 구례군수 :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선수들의 안전이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두 달 전부터 팀을 구성해서 전 코스를 점검하고, 앞으로도 우리 군의 천혜의 자연을 잘 활용해서 이러한 여러 가지 세계 대회가 유치될 수 있도록….]
한계에 도전하는 철인들의 투지와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철인 3종 경기가 구례를 대표하는 스포츠 경기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YTN 오선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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