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어디 갔어? 주말 30도 더위…다음 주 '후텁지근'
[앵커]
완연한 가을이 시작한다는 절기상 '백로'에도 날씨는 여전히 여름입니다.
주말에도 한낮에는 30도 안팎의 더위가 나타나겠는데요.
특히 다음 주에는 다시 습도가 올라서 여름처럼 꿉꿉한 더위가 찾아올 것이란 전망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9월도 중순을 향하고 있지만 아직 햇볕은 뜨겁습니다.
산책 나온 시민들은 양산과 부채를 꺼내 들었습니다.
완연한 가을에 이슬이 맺힌다는 절기 '백로'에도 계절의 시계는 여전히 여름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경기 양평 기온이 33.6도까지 오르는 등 내륙 곳곳에서 최고기온이 한여름 못지않게 올랐습니다.
우리나라 상공에 자리한 고기압이 하강 기류를 뿜어 구름을 흩어 놓았고, 강한 햇볕이 쏟아지면서 연일 낮더위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주말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30도 안팎의 더위가 이어집니다.
특히 다음 주에는 주춤했던 습기가 다시 밀려 옵니다.
열대지방의 '요란'들이 북상하면서 한반도에 또다시 무더운 공기를 불어 넣을 것이란 예측입니다.
"저기압과 동반된 상대적으로 남쪽의 덥고 습한 공기가 다시 한번 한반도 쪽으로 유입되는 구조를 보이면서 (중략) 습도가 높아지는 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남은 9월에도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확률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일 평균 기온이 20도 이하로 떨어지는 '기상학적 가을'은 9월 하순에나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올해는 기후변화와 엘니뇨가 전 지구 기온 상승을 부추기고 있어, 9월 하순에도 늦더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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