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입국해 어린 아들을 두고 사라졌다 붙잡힌 중국인 아버지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제주지방검찰청은 9살 아들을 두고 사라진 혐의로 중국인 30대 A 씨를 구속 기소했습니다.

A 씨는 지난달 25일 서귀포시 공원에 잠든 아들을 혼자 두고 사라진 혐의입니다.

다행히 아들은 2시간 만에 공무원에 의해 발견됐고,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이 주변 CCTV를 분석해 다음 날 A 씨를 붙잡았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아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자라게 하고 싶어서 아들을 두고 갈 목적으로 제주에 왔다며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A 씨는 지난달 25일 무비자로 제주에 입국한 뒤 돈이 떨어지자, 아들과 노숙해 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들은 제주의 아동보호시설에 머무르다가 중국에 있는 친척에게 인계돼 지난 7일 출국했습니다.

제작 : 박해진



YTN 고재형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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