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집값이 오르기 시작하면서 전셋값도 덩달아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 역전세난 우려가 해소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지만, 지역과 주거 형태에 따라 편차가 커 낙관하긴 이르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윤해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에 있는 아파트 대단지입니다.
국민 평형인 전용면적 84㎡ 전세가가 최근 9억 원에 거래됐습니다.
올해 초 전셋값이 7억 원대까지 떨어지면서 보증금을 돌려주기 어려워진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월세를 지급하는 이른바 '역전세' 현상이 빚어졌지만, 2억 원 가까이 껑충 뛴 겁니다.
[김해수 / 공인중개사 : 올해 1분기 경우에는 전세가 약 7억 원 정도 시세였어요. 올해 3분기 들어서는 갑자기 '역전세'가 해소됨으로 인해서 8억 5천만 원, 9억 5천만 원, 심지어는 10억 원까지도 언급이 되는 상태입니다.]
서울 송파구에 만 세대 가까이가 입주한 또 다른 대단지 아파트.
같은 면적 전셋값은 올해 초 7억 5천만 원에서 10억 원까지 회복됐습니다.
이처럼 서울 전셋값은 올해 초 바닥을 찍고 저가 매물이 소진된 후 15주 연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특히 성동과 송파, 용산구 등 일부 지역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 가격이 회복되면서 전셋값도 동반 상승하고 있는 겁니다.
여기에 정부가 전세보증금 반환을 위한 대출 규제를 완화하고 금리도 안정되는 추세를 보이면서 역전세난 연착륙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우려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엔 이르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장재현 / 리얼투데이 리서치 본부장 : 올해 하반기에 2년 전에 고점 계약을 한 전셋집들이 계약 완료되면서 오히려 전셋값이 좀 떨어질 가능성이 있고요. 금리 인상이나 이런 것들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역전세난이 해소됐다고 하기에는 어려워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비교적 선호도가 낮은 주거 형태와 올해 하반기 입주 물량이 대거 쏟아지는 일부 지역의 경우 역전세난 우려는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촬영기자 : 박재현
그래픽 : 홍명화
YTN 윤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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