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상암동에 쓰레기 소각장을 신설하기로 확정한 지 닷새 만에 마포구청장이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마포구청장은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각오라며 시의 결정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박강수 / 마포구청장 : 37만 마포구민의 뜻을 모아 물러섬 없는 강력한 투쟁으로 환경부와 서울시에 소각장 전쟁을 선포합니다.]
마포구 주장은 굳이 소각장을 새로 만들지 않아도 쓰레기를 줄이거나 기존 소각장 성능을 높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쓰레기 감량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서울에서 나오는 쓰레기 발생량은 하루 3천여 톤.
2천백여 톤은 서울 소각장에서 태우고 있고 나머지는 인천 매립지로 보내는데 3년 후부터는 직매립이 막혀 이를 직접 처리해야 합니다.
따라서 천 톤 가까이를 상암동에 쓰레기 소각장을 새로 만들어 처리한다는 게 서울시 최종 결정.
[이동률 / 서울시 대변인 : 서울시는 이 시설이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기 때문에 환경 영향평가라든지 주민소통회의를 별도로 구성해서 구청, 시민·구민들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마포구가 대안으로 제시한, 종량제 봉투를 선별해 최종 소각 대상 폐기물을 줄이는 설비 도입 역시, 태우지 않는 폐기물이 나오는데 이를 처리할 방법이 없다고 지적합니다.
소각장 신설에 확고한 서울시는 마포구·주민들과 소통 노력을 더 하겠다는 입장.
하지만 구는 감사원에 감사 청구를 하고 주민들 역시 행정소송과 집회를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라 소각장을 둘러싼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촬영기자 : 정희인
영상편집 : 마영후
자막뉴스 :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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