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를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이 여전한 가운데, 정부는 방류 이후 국내에서 가시적인 수산물 소비 위축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근거 없는 불안감을 조장하지 말라는 여당과 국민 우려를 괴담 치부한다며 국제 여론전을 펴는 야당의 신경전은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손효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가 지난달 24일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전후로 국내에서 수산물 소비량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먼저 대형마트 3사의 수산물 매출을 분석한 내용입니다.
방류 당일을 포함해 이틀, 즉 8월 24일~25일의 판매액은 방류 전 이틀, 22일~23일보다 47% 가까이 늘었습니다.
방류 이후 이틀 매출액은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선 68% 넘게 증가했습니다.
방류 직후 첫 주말인 지난달 25일~27일 노량진 수산시장 내 식당 매출도 일주일 전보다 21%가량 늘었습니다.
간접적으로 수산물 판매량을 알 수 있는 부산물 배출량 역시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박성훈 / 해양수산부 차관 : 방류 전보다 오히려 부산물 배출량이 늘어난 것으로 볼 때는 (수산물) 소비량이 간접적으로 늘어났다고 주장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려와 달리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가시적인 수산물 소비 위축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는 건데, 여당은 이를 고리로 야당의 오염수 관련 공세를 정조준했습니다.
가짜뉴스와 괴담을 계속 퍼뜨리면 결국, 우리 국민만 피해를 볼 거라며 정치 선동을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거대의석의 민주당이 민심과는 동떨어진 괴담과 생떼에 매몰돼 갈라파고스 정당으로 된 탓으로, 정기국회가 정상 운영되지 못할 위기에….]
하지만 민주당은 정부와 여당이 우리 바다가 안전하다고만 할 게 아니라, 국민적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미국, 중국 등 국제 전문가들과 회의를 열어 '방류 반대' 여론전 수위를 끌어 올렸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명백하게 반대의 뜻을 표명합니다. 국제사회가 힘과 뜻을 모을 때 우리 모두의 바다를 지켜낼 수 있습니다.]
오염수 방류가 과학적 기준에 맞춰 이뤄지는지 후속 검증에 주력할 때라는 정부·여당과 지금이라도 방류를 막아야 한다는 야당의 간극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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