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국방장관 전격 경질
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보는, '뉴스메이커'입니다.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그동안 전쟁을 이끌어온 국방장관을 전격 경질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전쟁의 한복판에 선 젤렌스키 대통령이 국방장관을 경질한 배경은 무엇일까요?
전격 해임된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을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만나봅니다.
올렉시 레즈니코우 국방장관은 지난 550여 일간 러시아 침공에 맞선 우크라이나의 군 수장입니다.
특히 그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서방 국가들을 숱하게 방문하며 수십억 달러 규모의 군사 지원을 이끌어오는 데에 상당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그를 향한 젤렌스키 대통령의 신임은 두터웠습니다.
레즈니코우 국방장관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직접 전황을 보고하는 일이 거의 없었을 만큼 상당한 재량권을 부여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런데, 전쟁의 한복판에서 갑자기 그가 경질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겁니다.
무엇보다 최근 우크라이나는 지난 6월 대반격을 시작한 이후, 남부 일부 전선에서 러시아의 1차 방어선을 뚫는데 성공하며 대반격 작전에 속도가 붙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 시작했는데요.
그런데도 국방부 수장을 교체하겠다고 발표하자, 젤렌스키 대통령의 결심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설명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럽연합에 가입하기 위해 그동안 부패와의 전쟁을 선언해왔는데요.
레즈니코우의 경질은 부패와의 전쟁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낸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레즈니코우 국방부 장관은 식량을 부풀려진 가격에 구매했다는 의혹을 받아왔을 뿐 아니라 각종 비리 사건으로 거센 사퇴 압박을 받아 왔는데요.
결국 젤렌스키 대통령 역시 이번 기회를 통해 국방체계를 전면 개편하기로 마음먹은 겁니다.
그리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새로운 국방부 수장으로 국유자산기금의 대표를 맡아온 루스템 우메로우를 지명했는데요.
부패 없는 전쟁을 치르겠다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새로운 접근법은 과연!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에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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