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하는 가장 큰 어류 중 하나인 고래상어는 남획으로 인해 멸종 위기에 빠져 있습니다.
해양 과학자들은 이 희귀 어종을 보전하기 위해 행동에 나섰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사례를 김태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인도네시아 남부 살레만(Saleh Bay)입니다.
어렵게 생포한 7.5m 길이의 수컷 고래상어를 붙들고 잠수부들이 씨름 중입니다.
천신만고 끝에 지느러미에 꼬리표를 다는데 성공했습니다.
꼬리표는 고래상어의 생태와 이동 상황 등을 파악하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모캄마드 이크발 헤르와타 / 인도네시아 환경보존'(NGO) 프로그램 매니저 : 매우 어려웠어요. 큰 고래상어를 잡았는데, 등지느러미가 매우 두꺼워서 꼬리표를 다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다 자란 고래상어는 몸길이가 최대 18m에 이를 정도로 큰 어종입니다.
이빨이 없거나 매우 작아서 공격성이지 않고, 주로 플랑크톤과 작은 물고기를 먹습니다.
남획으로 멸종 위기에 놓인 고래상어는 전 세계에 13만∼20만 마리 정도만 남아 있습니다.
지금까지 8천 마리에 꼬리표를 달아 정보를 취합했습니다.
[메이자니 이르마디아니 / '인도네시아 환경보존'(NGO) 집행위원장 : 모니터링을 많이 하고 더 많은 정보를 얻을수록 이 어종에 대해 더 많이 알 수 있습니다. 아직 과학적 연구가 없기 때문에 인도네시아의 개체수를 정확히 추정하기 어렵습니다.]
과학자들은 꼬리표 하나당 6,500달러가 들어가는 고래상어 보존 사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호소합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김태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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